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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여행 ] 체코 브르노 여행 2일차 - 체코 경찰차 탄 썰 / 크리스마스

여행/체코

by 스낵덕 2020. 2. 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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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르노 "


프라하를 잇는 제 2의 도시 / 대학 도시 ( 물가 상대적 저렴 )

체코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프라하와 달리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교통의 요지


 

여행 다니며 느꼈던 TIP

도시 크기가 작아서 걸어다니며 충분히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여행의 시작은 브르노 중앙역에서 하는 게 좋다

음식들은 프라하보다 훨씬 저렴하다 !

KFC가 많다 ㅋㅋㅋㅋ 왜 많은 지는 모름 ㅠㅜ ㅋㅋ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안들리는 게 좋겠다 ... 모든 가게가 문을 안연다

 

브르노는 거리 거리가 참 예쁘다 ! 고급스럽기보단 동화스러워서 소장욕구 뿜뿜

 

 

전 날 비가 와서 그런 지 바닥이 빤딱빤딱거린다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쥬 ~? ㅎㅎ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얼마 없고 좋다. 그만큼 문을 연 가게도 얼마 없지만 ㅎㅎ

 

 

난 KB에서 인출을 하고싶었을 뿐이고 !! 이렇게 밖에서 하는 건 무서웠을 뿐이고 !!

건물 내부에 있는 ATM기를 쓰려면 당사의 카드가 필요한데 내가 있을리가 없지 ...

유모차를 끌고가던 아주머니께 물어봤다.

혹시 여기 ...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 ( + 약간 춥고 불쌍해 보이는 연기 )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Oh I have a card ! 이러면서 KB카드를 꺼내는 게 아닌가 !!!!!

와우 운명이야 ㅠㅠㅜ KB 입구에서 카드를 넣으니까 딱 문이 열리고 ..  ㅠㅠㅜㅜ 나는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었다

낯선 여행객을 믿어주신 아주머니 너무 감사드린다 흑

프라하에서 쓸 코로나까지 안전 인출 완료 >ㅁ<

 

 

KFC는 9시에 오픈하더라

어제 컵라면으로 부실하게 먹고 첫 끼였기 때문에 더 맛있었다 ㅋㅋㅋ

이렇게 세트가 5천원도 안한다. 진짜 저렴한데 따뜻하고 맛있어

 

 

치킨 튼실 ㅋㅋㅋㅋ 바베큐 소스도 추가했는데 존맛탱

 

 

아침먹고 길을 나서니 그래도 드문드문 인적이 보였다.

시내쪽 분위기는 사람이 별로 없어도 무섭지 않다. 거리도 잘 정돈되어 있고 스산하지 않다 !!

시내랑 조금만 떨어져도 무서워지는 게 흠이지만

 

 

게르처럼 천막을 둘러 여는 크리스마스마켓은 24일날 끝나더라

24일날 두려움에 떨며 숙소에서 지냈던 나는 치우는 광경만 볼 수 있었다 ㅠ ㅋㅋ

 

 

미니 관람차도 있고 재미있었겠다

 

 

거리가 예쁘다 !! 걸어다닐 맛이 나유

 

 

 

 

이 박물관 궁금했는뎅 ! 25일이라 아쉽넹

브르노 포스팅은 거리 리뷰 수준 ㅋㅋㅋㅋㅋ 유럽의 휴일을 견디는 여행자의 시선 ...

 

 

영화에서 나올법한 분위기의 상가 같아 ! 말 지어내는거아니흠니다

 

 

 

예쁘쥬 ? ㅎㅎㅎ 나는 만족하는 거리 투어

 

 

 

브르노에서 최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려고 호온자 노력하는 중

사람이 드문 점은 정말 좋은데 왠지 ㅋㅋㅋ 브르노 사람들은 다른 나라 여행중이고 나만 여기 있는 느낌ㅋㅋㅋ

 

 

걷다보면 언덕길로 올라오게 되고 이런 전경이 펼쳐진다

도시가 정말 작아서 발길이 닿는 곳 걸어다니다 보면 시내를 다 볼 수 있다

 

 

브르노에 있는 가장 큰 성당

이 날은 주일이기도 해서 ( 25일 ) 예배나 미사를 드리는 곳이 있으면 조용히 들렸다 나오곤 했다

 

 

아름다운 장면.

여기에 계시느라 거리에서 볼 수 없었던 거군요

 

Brno Christmas market  브르노 크리스마스 마켓


 

시내 중앙에서 하는 마켓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

그런데 브르노 크리스마스마켓은 특이하게도 통 고기를 !! 팔았다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축제인줄 알았는데 고기가 뙇 ?! 오 체코 사람들은 거침없구나 ... ㅋㅋㅋ

 

 

되게 기름진 고기 스튜에서 건진 고기를 썰어서 먹는 느낌 ..

난 퍽퍽살을 좋아해서 이 고기가 맘에 들었지만 ㅋㅋㅋ 저 통밀빵은 대체 왜 주는 걸까

통밀빵 따로 고기 따로 먹기

 

 

양배추 무 절임 같은 것도 팔고,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ㅋㅋㅋ 이 독특한 매력

 

 

 

혼자라두 메리 크리스마스 ~!

 

 

자축하는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케이크 선물을 해주었다 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들렀던 성당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느낌 ㅎㅎ

 

 

여기도 마켓이 끝나지 않았더라면 예뻤을텐데 !! 브르노 조그마한데 마켓들은 알차게 많구나

11월 말쯤 오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다 !

 

 

 

닫혀서 아쉬운 마켓 대신 예쁜 표지판 한 컷

 

 

숙소가 멀어서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일찍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숙소에 들어가서 각 종 영상을 보면서 밤을 샜다

방 자체에 햇빛도 잘 안들고 해서 ㅋㅋㅋ 내일 아침 기차는 6시 13분 기찬데 혹여나 못일어날까봐 ...

새벽 5시에 길을 나서서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대로 정류장을 찾아 걸었다.

도착했는데 보이는 건 넓은 도로와 비포장된 거리 ... 정류장 표지판도 없고 온다는 버스는 오지도 않았다

그나마 운행 중인 버스들은 다 내가 서 있는 곳만 피해서 다녀서 ㅋㅋㅋㅋ 다시 길을 찾아 나섰다

이제 구글 지도도 못믿겠고 해서 버스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걷는데 ... 너무 무서웠다

아무도 없고 혹여나 도로 위를 달리는 차가 속도를 조금만 늦춰도 벌벌 떨었다 ( 쫄보 )

걷는데 내 옆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경찰차를 발견했다. 캐리어를 놔두고 일단 냅다 뛰었다

창문 똑똑 하고 내가 가려고 하는 기차역을 가리키면서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봤다

근데 영어발음은 알아듣지 못하시는 것 같았다. 체코는 체코어를 또 쓰기에 영어가 서툰 게 당연하다

계속 중앙역쪽으로 가서 환승을 해야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 갈 엄두가 안났다

시간은 40분밖에 안남아있고 ... 이미 걸어온 거리는 꽤 되고 ... 내 복잡한 심경을 온 몸과 표정으로 표현했다

경찰 아저씨가 조금 설명해 주는 듯하다가 흠... 하고 옆자리 경찰분과 얘기를 나누더니

Get that ! 하면서 내 캐리어를 가리켰다 ㅜㅠㅜㅠㅠㅜ 하 대박 ㅠ 나보고 데려다 주겠다면서 캐리어를 들고 빨리 타라했다

나 진짜 눈물 흘릴뻔했다. 경찰 아저씨들이 뒷 좌석의 짐을 치우고 나랑 내 캐리어를 태우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아늑했고 따뜻했고 믿음직했다

안전하게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도 밖은 너무 깜깜하고 어두웠다. 이런 길을 내가 걸어오려 했다니 ... 절레절레

체코 브르노 경찰아저씨들한테 무한 감사를 표한다 정말 너무 감사해요 !!!!

브르노 안녕 !!!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밝았으면 좋겠네 !!!

 


 

두둥 다음편은 체코 프라하 ! 내 로망의 도시 과연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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