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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여행 ] 독일 슈투트가르트 여행 3일차 - 친구랑 일상 함께하기 :)

여행/독일

by 스낵덕 2020. 3.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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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투트가르트 "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주도

2006년, FIFA 월드컵 경기가 열린 도시

VfB 슈투트가르트의 연고지 ( 본고장 )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본사 있음


 

여행을 마무리하기 전,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

마침 홀로 한달 여행이 무료해지는 타이밍에 한국에서도 자주 못보는 친구를 유럽에서 만나다니 !! 설레는 맘을 주최못했다

두근두근 친구를 타지에서 만나다니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ㅎㅎ

 

2박 3일간 친구랑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소중한 추억의 기록.

 

 

 

오늘은 친구가 학교가서 수업듣는 날이다

그래서 혼자 ! ㅎㅎ 학교 주변을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결국 온 곳은 마트 ...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술 구경이 이렇게 재밌다니. 착시를 이용한 소비욕 자극

 

 

맛이 있든 없든 사고싶게 만드는구만 그대

 

 

와 역시 독일 맥주의 민족

보통 마트에서 파는 사이즈가 남다르다. 스케일 ... bbb

드럼통밑부분에 수도꼭지 달아서 콸콸콸 병에 따라 마시면 진짜 기분 좋겠당

 

 

아니 마트갔다가 방에 오니까 이렇게 해가 져 있다고 ..?

 

 

왠지 쓸쓸해 보이는 딸기와 하누타 오리지널 ...

 

 

아 ... 이렇게 초콜릿을 쟁여오느라고 오래걸렸구나 ㅎ

 

 

딸기 퐁듀 만들기


 

사 온 초콜릿 중 화이트 초콜릿은 죄 다 딸기 퐁듀를 만드는 데 쓸꺼다 !

 

 

우선 딸기를 깨애끗히 씻어준다 뽀득뽀득 뽀도독

 

 

그리곤 물기를 제거해준다. 초콜릿 코팅이 제대로 입혀지려면 정확한 건조가 이루어져야한다

키친타올로 하면 좋은데 ... 아쉬운대로 휴지이용 ㅎ

이때까지만 해도 평화로웠다. 여기서 멈췄어야만 했다 정말

 

 

순조롭게? 녹고 있는 화이트 초콜릿들

원래 냄비보다 더 넓은 그릇에 초콜릿을 녹이고있었는데 뭔가 그릇의 깊이가 내 성에 차지 않았다

깊이가 있는 그릇으로 바꾸니 냄비 안으로 쏙 들어가더라?

 

 

딸기 퐁듀 망하기 3초 전.

그리고는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지

불안함을 감지한 나는 불을 끄고 그릇을 구출해보려 애썼으나 보글! 하고 물이 두방울 튀었다. 그릇 안으로.

하하하하하하 이 딸기 퐁듀의 마지막 사진이 되었다 :)


외국인 친구들이 디저트 만드는 거냐고 지나가면서 격려 한마디씩 해줬는데 보기 좋게 망해버렸다

친구한테도 엄청 혼났다. 화이트 초콜릿은 3통이나 버렸지만 딸기는 아직 망하지 않았기에 후식으로 먹기로 했다 ㅠ

에휴 ... 너무 마음이 아팠고 요알못인 나를 책망할 수밖에 없었디 ...


 

 

육회비빔밥 만들기


 

친구가 나를 달래면서  육회비빔밥을 해주겠다고 했다.

퓨퓨 진짜 살림꾼 다됐어 !! 육회비빔밥도 놀라운데 냄비밥이라니??? 그 하기 어려운 냄비밥이라니???

진짜 금손이구나 너어


마트에 육회 사러가서 있었던 웃긴 썰

친구는 독일에서 영어를 배웠기에 정육점 아저씨한테 타르타르 고기를 달라고 열심히 설명했다.

정육점에는 영어를 잘하시는 분과 영어를 잘 못하시는 두 분이 계셨는데 그 날은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 근무중이셨다.

타르타르 고기는 우리나라 육회같은 건데 매장에는 잘게 썰어져 나온 것밖에 없었다.

우린 타르타르 고기 덩어리가 필요한건데 !!!! 저렇게 부스러져버리는 고기는 필요가 없는디 !!!!

친구는 " 저렇게 썰려진거 말고, 새 거 주세요. New one! " 이라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알아듣지 못하셨다

친구가 3번 실패할 동안 내가 내린 결론은 Body Language 사용하자! 였다.

타르타르 고기 가르킨 다음 - 도마위에 잘게 써는 모션 - 팔로 크게 X 표시

= 우리는 잘게 썰어진 걸 원하지 않는다 !!!!

그랬더니 아저씨갘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아하 !!!! We have it! 이러면서 통고기를 꺼내오셨다

그램수랑 가격 따져보니까 우리가 찾는 그 타르타르 생고기가 맞았다 !!!

오예 승리를 노래하며 집으로 돌아왔다지 하하핳 바디 랭귀지 최고에요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구해온 타르타르 고기

친구 손에서 가차없이 잘려나갔다 꺅 육회의 모습이 드러나눈고만

 

 

육회랑 잘어울리는 샐러드까지 곁들여서 ㅠㅠㅠ

 

 

두둥 밥이 다 될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는 재료들

 

 

핡. 완성된 재료들 위에 계란노른자를 얹혀주고 참기름 한번 쓱 돌려주면

육회비빔밥 끝 !!!!

 

 

아니 맛도 진짜 끝장난다

독일에서 참기름의 맛을 느껴보다니. 아 친구의 손맛인가? ㅎㅎ

덕분에 기분 완전히 회복됐다

 

 

우리의 행복했던 저녁사진들 ㅠㅠ ( Feat. 딸기 )

 

 

진심 레알 존맛 탱탱구리

친구 사랑햅

 

 

밥먹으면서 엄지를 몇번이나 치켜올렸는 지 모른다

다들 꼭 해드세요 ...bbb

 

 

아! 그리고 친구가 냄비밥을 하고 남은 누룽지를 데워 숭늉을 만들어왔다

진짜 엄마같다 ㅠㅠ 아 엄마들은 다 능력자지 ... 후 너무 맛있고 행벜

 

 

여기에 곁들이지 않을 수 없는 맥주 !

라들러라 레몬향 낭낭하고 아주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목을 타게 하는 그 쓴맛이 없어서 너무 좋았던 맥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제 역할을 못한 딸기들은 요거트 속으로 들어갔다. 과일 요거트가 되어라 ~

 

 

맥주 안주 만들기


 

육회비빔밥으로 시작했던 우리의 식욕 폭주는 맥주에서 멈추지 않즤

맥주 6병 다 먹어버릴테얏 안주를 만들어라 !!

마트에서 사온 치즈볼? 치즈튀김? 치즈너겟? ㅋㅋㅋ

여튼 3가지 치즈가 듬뿍 들어간 안주 ~~

 

 

캬 완성. 여긴 특이하게 딸기잼이 곁들여먹는 소스더라? ㅋㅋㅋ

독특했으나 둘이 어울리지는 않았다고 전해라 ~~

 

 

AND 피자로 시작한 슈투트가르트, 피자로 끝내리

캬 저 익어가는 치즈의 향연들 보소

 

 

이렇게 해서 또 한상 완료.

마지막날 밤을 보내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하아 각종 치즈 안주에 레몬 맥주 캬하

친구랑 수다떨면서 밤을 샌다.

이런날이 또 올까 ... 행복한데 슬퍼지는 왠지 그런 밤이었다

 

 

아 피자 진짜 뜨거운데 맛있네 끄응

한국에도 이런거 수출 좀 해줘라 !!! 어떻게 냉동피잔데 이렇게 두껍고 촉촉하니 !!!

술마시면서 밤새는 건 20살때 졸업했나보다 ㅎ

새벽4시되니까 둘다 잠을 못참아서 딱 1시간만 자고 일어나자면서 ㅋㅋㅋ 새우잠잤다

그래도 어떻게 비행기 시간은 있으니까 5시에 일어나긴 함

 

 

친구가 배웅 잘 해줘서 무사히 역에 도착.

이거 타고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면된다 :0

유럽 한달 여행이 바람처럼 휘리릭 빠르게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는 건 사실 거짓말일거다.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했고 아쉬워서 발을 동동 구를 뿐이다. 기억이 다 난다 신기하게 ㅎㅎ

혼자다녔기에 기억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여행 막바지가 되니까 감성에 젖어드는데 여행의 찐 마무리는 아직 남아있으니까 !!

담에 제대로 내 감상평을 남겨보겠다 ㅎㅎ

 

ps ㅇㄷㅇ 너무 고마웠고 잊지않으려고 이렇게 사진과 글로 남겨. 몇년뒤에 같이 읽어보자 !

 


 

여행 마무리 잘하자 ! IN Frankfurt 프랑크푸르트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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